"내 물건 내가 버리려고 하는데, 이게 설렌다고?"
"신경 쓸게 너무 많았는데, 잡생각도 정리되는 기분은 모르지?"
"이제 온전히 집중할 곳에만 집중해보자고"
특이한? 경험을 했다고 해야 하나?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나?
참으로 이상했다.
기분이 좋게.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데
아니, 일하면서도
"오늘은 무얼 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내가 내 물건을 버린다는 것에 대해서
이상한 설렘? 이 들었다.
5단 수납함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필요 없는 물품들을 버림과 동시에
나에게 쓸데없는 생각들도 같이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마디로 오랜만에 심적으로 편. 안. 해. 졌. 다.
내 주변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을 정도다.
버리기와 비워내기를.
매일 조금씩 진행해야
다음날 지장이 안 가기 때문에
오늘은 어딜 정리할지를
생각했다.
그곳은 바로 "책상"
'시간이 많이 걸려도 30분이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쓸데없는 서류가 많아서
분류하고 버리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서류를 분류하면서
3가지 기준을 세웠다.
장기 / 중기 / 단기
기간적으로 봤을 때
장기는 1년 이후에 처리해도 상관없는 것
중기는 6개월 이내,
단기는 1달 이내로 처리해야 하는 것들.
이 기준 이외에 필요 없는 서류들은
혹은 날짜가 지나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서류들은
싹 다 모두 찢어서 버렸다.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종이를 찢으니...
오늘 비워낸 책상은
컴퓨터 책상이 공간이 좁아
따로 구매한 간이 책상인데
사이즈가 많이 작다.
그래도 꽤나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이제는 깨끗하게 써야지.
책은 데코다.
저 책은 아직 한 자도 보질 못했다.
앞에 읽은 것을 마저 읽어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나도 모르겠다.
도무지 끝나지가 않는다.........
정리의 과정은
의외로? 너무 간단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가.
위의 모든 물품들을
바닥으로 내렸다.
그게 끝이다...
아, 그리고 저 커피는
설정샷이긴 한데...
내 블로그 너무 재미없는 것 같아
강제로 재미를 넣어보려고...
"할 땐 하더라도 커피 한잔 정도는 괜찮잖아?"
.....
그래,
웃기는 건 포기하자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너무 억지여서 아웃.
다음엔 자연스러운 웃음을 준비해도록 노력해.. 야집.
사진 속 서류 대부분이
필요 없는 것이었다.
유효기간이 지난 것.
그래서 버렸다.
너무너무 쉽게.
찢. 어. 서.
파쇄기로 작업할 땐 일이었는데
내가 직접 찢어서 버리니
이상하게 스트레스 해소가 됐다.
신기하게.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닌데.
학교 다닐 때 투블럭을 많이 해
친구랑 같이 자취할 때 구입한 이발기.
시간이 오래 지난 터라
작동이 잘 되지 않더라.
이것도 OUT.
사진에서 냄새가 나진 않겠지.
내 발이 있는지 지금 알았네.... 하....
그래도 비교 전 후 사진 보면 치웠으니까
정리된 느낌만 받도록 하자.
핵심은 치. 움.
수납함 정리했을 때
포함해서
더해진 서류들.
다이*에서 구매한 북스탠드
하나에 2,000원.
2개로 정리하고 유지해야 한다.
노트북은 원래 있던 자리로 갔을 뿐 없어진 게 아니다!
큰 윤곽을 만드는 데에는 일단 만족.
앞으로 갈길이 멀다.
성격이 급한 터라
한 번에 많이 하고 싶지만
기본 생활이 있기에
계획하고 실천하고 달성하고
반복해서 행복하자.
소요시간 | 필요한 것 | 비용 |
1시간 | 으지, 몸 | 4,000원 |
미니멀 라이프 일일도전 첫 포스팅